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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  [ani] 붉은 돼지

누가 나보고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중 최고의 작품을 뽑으라고 하면 나는 당연히 붉은 돼지를 최고의 애니로 뽑을 것이다.




붉은 돼지를 처음 접했을 때 나는 황당한 애니라고 생각했다. "세상에 자신을 흉한 돼지로 만들어버리는 사람은 없을거야"라고 생각하면서 말이다. 하지만, 왜 포르코가 자신을 돼지로 만들어야만 했는지....왜 지나를 사랑하면서도 그녀에게 프로포즈를 하지 못했는지.... 이러한 물음에 대답을 얻을 무렵에 나는 이 애니에 흠뻑 빠져들었다.




이 애니의 배경은 2차세계대전 당시. 한때 이탈리아의 유명한 파일럿이었던 포르코는 전쟁이 싫고, 주위 친구들이 죽어가는게 더이상 싫어 스스로에게 마법을 걸어 돼지가 되어버린다. 그리고 현상금사냥꾼으로 살아간다. 그리고 공적(하늘의 해적)들을 소탕하며 그 근처에서 이름을 떨친다. 하지만 늘 "돼지는 전쟁과 상관없고, 인간과도 상관없지"라고 하며 자신을 돼지로 생각하며 인간사에 끼어들기를 싫어한다.




이 애니의 최고의 명장면중 하나는 피오가 포르코에게 키스를 해서 돼지가 사람이 되는 장면이다. 물론 직접 얼굴을 보여주진 않지만, 커티스가 엄청 놀래면서 "얼굴좀 다시 보자"고 하는 장면에서 우리는 이 사실을 알 수 있다. 이 장면은 "개구리 왕자"를 표절한 것으로 상당한 위트가 돋보인다.




내 느낌상으로는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중에 이 작품이 가장 낭만이 있고, 인간사가 짙게 배어있다고 생각한다. 이 애니를 벌써 6번 정도 봤지만, 볼때마다 느낌이 새롭고 재미있는 것 같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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